연공자가 자기도 모르게 혼미하여 코를 골고 자게 되며, 정좌 수련할 때 잠 속에 들어가는 느낌이 있는데
이런 혼미한 상태는 연공자들이 제일 꺼려하는, 떼버려야 할 습관이지만 피하기 어려운 것이다.
그러나 연공자들은 스스로 이를 피해야 한다.
혼미상태가 산생한 원인으로는 피로한 채로 연공을 하기 때문에 앉기만 해도 자고 싶게 된다.
원래 수면욕구가 있는데 밤에 연공하거나 또는 연공의 요령을 모르고 과분하게 송정하여 ‘외송내정’이 되지 못하고
형체가 느슨하지 못하여 의념에 긴장하게 되어 생긴다.
연공시에 반드시 아래 몇 가지 점에 주의를 해야 한다.
(1) 정좌할 때 몸가짐을 바르게 하여야 한다.
오래 앉아 있으면 자기도 모르게 허리가 굽어지고 신체를 지탱하지 못하여 정신상태에 영향을 주며 혼미상태를 조성한다. 이때에는 급히 일어나 활동하고 다시 연공하면 된다. 또는 서기공 혹은 행공을 먼저 한 후 정좌수련을 해도 된다.
(2) 열심히 조식해야 한다. 호흡에 공제를 가하지 않아 거칠고 혼잡하면 쉽게 혼미상태에서 잠을 자게 된다.
때문에 호흡을 공제하여 식이 출입할 때 사유와 마음으로 알아야 하며 그러나 귀로 듣지 말아야 한다.
(3) 두 눈의 눈 신을 거두어 들여 신기가 경쾌하게 하며 하단전을 내시하여 잡념을 제지해야 마음이 안정된다.
(4) 신기가 승강하며 아래위로 다녀야 이롭다. 만약 하단전을 의수할 때 머리가 흐리멍덩하고 잠이 오는 느낌이 들면 천천히 위로 상단전을 의수하거나 혹은 의념을 좀 넣어 신기를 올린다. 그러면 가히 순간에 신이 맑고 상쾌한 기감이 있다.
때문에 수련자는 반드시 상, 하단전의 임시적 배합을 알아야 체내에 기가 조합된다.
